② 계약·공사·현장 서류

공사 계약서에서 사무직이 꼭 확인해야 할 조항

현장과 사무 사이 2026. 1. 17. 05:47

공사 계약서는 대표만 보는 문서가 아닙니다. 사무직이 가장 먼저, 가장 꼼꼼히 봐야 하는 문서입니다.

현장에서는 “일단 계약부터 하자”는 분위기가 앞서기 쉽지만, 계약서 조항 하나가 이후 기성 청구, 정산, 분쟁, 손실까지 모두 연결됩니다. 그리고 이 연결 고리를 실제로 관리하는 역할이 바로 사무직입니다.

이 글에서는 공사 계약서에서 사무직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조항을 실무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법률 해석이 아니라, 이후 업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공사 계약서에서 사무직이 꼭 확인해야 할 조항

 

1) 공사 범위·내역 관련 조항: ‘무엇을 어디까지 하는지’

사무직이 계약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공사 범위입니다. 공사 범위가 모호하면 이후 추가 작업이 발생해도 정산 근거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 공사 명칭과 범위: 실제 수행 내용과 일치하는지
  • 내역서 첨부 여부: 계약서에 내역서가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는지
  • 제외 공정: 계약 범위에서 빠진 작업이 있는지

이 조항을 놓치면 “당연히 포함된 줄 알았다”는 말이 반복되고, 그 부담은 사무에서 정산 문제로 돌아옵니다.

2) 계약 금액·지급 조건 조항: 돈의 흐름을 좌우합니다

공사 계약서에서 금액 관련 조항은 이후 모든 사무 업무의 기준점이 됩니다.

  • 총 계약 금액: 부가세 포함/별도 여부
  • 지급 방식: 선금, 기성, 준공금 구조
  • 지급 시기: 청구 후 며칠 이내 지급인지

사무에서는 이 조항을 기준으로 기성표 작성 시점, 세금계산서 발행 시점, 미수금 관리가 결정됩니다. 금액과 지급 조건이 불명확하면 청구 자체가 흔들립니다.

3) 기성·청구 관련 조항: 사무 실수의 대부분이 여기서 나옵니다

기성 관련 조항은 현장보다 사무직에게 훨씬 중요합니다. 이 조항에 따라 청구 주기와 정산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기성 산정 기준: 공정률 기준인지, 금액 기준인지
  • 기성 제출 서류: 기성표, 사진, 검측 자료 요구 여부
  • 기성 인정 주체: 발주처 승인 필수 여부

기성 기준이 불명확하면 사무에서는 “청구해도 되는지”를 매번 눈치로 판단하게 되고, 그 결과 미청구가 쌓입니다.

4) 변경·추가 공사 조항: 손실을 막는 핵심 포인트

실무에서 가장 많은 손실이 발생하는 부분이 바로 변경·추가 공사입니다.

  • 변경 계약 절차: 서면 합의 필수 여부
  • 금액 조정 방식: 단가 적용 기준
  • 사전 승인 조건: 승인 없이 진행 시 불인정 여부

사무에서는 이 조항을 기준으로 변경 공사 발생 시 반드시 문서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이 조항을 모르고 진행된 작업은 정산에서 가장 먼저 잘립니다.

5) 공기·지연·지체상금 조항: 현장 문제의 책임이 사무로 옵니다

공기 관련 조항은 현장 일정 관리뿐 아니라, 사무 리스크와도 직결됩니다.

  • 공사 기간: 착공일·준공일 명시 여부
  • 공기 연장 조건: 승인 절차 및 근거
  • 지체상금: 산정 방식과 상한선

공기 연장 근거를 사무에서 남기지 않으면, 지연 책임이 그대로 회사 부담이 됩니다.

6) 하도급·재하도급 관련 조항: 행정 리스크와 직결됩니다

하도급이 포함된 공사는 계약서 조항 하나로 행정 리스크가 달라집니다.

  • 하도급 가능 여부: 사전 승인 조건
  • 재하도급 제한: 위반 시 책임 주체
  • 하도급 대금 지급: 직불 조건 여부

사무에서는 이 조항을 기준으로 하도급 계약서, 지급 증빙, 신고 업무까지 연동해 관리해야 합니다.

7) 보증·보험 조항: 사무 일정 관리의 기준

보증·보험 조항은 사무 일정 관리의 핵심입니다.

  • 보증 종류: 계약·선금·하자 보증
  • 보증 금액·기간: 계약 금액 대비 비율
  • 보험 가입 의무: 법정 의무 보험 여부

이 조항을 놓치면 공사 착공 지연, 준공 후 보증 공백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8) 계약 해지·분쟁 조항: 최악의 상황을 대비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무직이 꼭 확인해야 할 것은 계약 해지와 분쟁 조항입니다.

  • 해지 사유: 일방 해지 가능 조건
  • 손해배상 범위: 귀책 사유별 책임
  • 분쟁 해결 방식: 관할 법원·중재 여부

이 조항은 자주 쓰이지 않지만, 한 번 문제가 생기면 회사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사무에서는 “혹시 모를 상황”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 공사 계약서는 사무 업무의 설계도입니다

공사 계약서는 단순히 서명하고 보관하는 문서가 아니라, 사무 업무 전체의 설계도입니다.

사무직이 계약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기성, 청구, 정산, 분쟁 대응까지 훨씬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음 공사 계약서를 받을 때는 “이 조항이 이후 사무 업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기준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